[김순덕 칼럼]이재명, ‘신뢰 리스크’ 깨려면 섀도캐비닛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관련 글을 쓸 때마다 매서운 문자를 주는 선배가 있다. 진보적 매체 출신인데 한 달 전엔 “나라의 미래, 아니 우리 삶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은 모처럼 훌륭한 지도자로 생각하는데 그 꼴을 못 보겠다는 입장도 있군요”라고 보내왔다. 매번 “Agree to disagree(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동의)하시지요” 답할 수도 없어 답답했다. 요즘은 붙잡고 묻고 싶다. 대체 이재명을 어떻게 믿고 훌륭한 지도자로 보는지. 이번 주말 민주당 호남과 수도권 대선 최종 경선이 이재명의 대통령 후보 추대식으로 끝날 게 확실해서다.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고 극적 이변이 더해지지 않는 한, 앞으론 이재명 정부 아래 살아야 할 판국이다. 최근 이재명의 변신을 모르지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7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해 성공했다. 그러나 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선 벗어났다 해도 ‘신뢰 리스크’는 납덩이처럼 그대로다. K이니셔티브, 성장전략 등 암만 그럴듯한 공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