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 깨고 교황의 관 옆에 선 수녀님…‘20년 친구’ 보내며 눈물

한 노(老)수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앞에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추기경, 주교, 사제 등 남성 성직자들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바티칸의 관리자들은 누구도 그를 막지 않았다. 이 수녀가 교황의 오랜 친구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1세의 제네비에브 제닝로스 수녀는 23일(현지 시간) 교황의 시신 앞에서 녹색 배낭을 메고 묵상하듯 서 있었다. 한 때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터트렸지만 재빨리 두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대신 한참을 평온하게 누워있는 교황을 바라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애정을 담아  ‘앙팡 테리블(L’enfant terrible·무서운 아이)’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 수녀는 2000년대 초반 처음 만났다.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의 대주교일 때였다. 제닝로스 수녀는 국제 수도회 ‘예수의 작은 자매회(the Little Sisters of Jesus)’ 소속으로 이탈리아 로마 오스티아 지역에서 수십 년간 불우한 계층을 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