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칼럼/황인찬]쌀 300g도 파는 日, 한국 쌀도 맞춤형 판매 전략 필요

적게 사서 남기지 않고 요리해 먹는 게 일본의 식문화다. 슈퍼에선 대파 한 줄기, 마늘 한 통, 배추 4분의 1쪽 등을 쪼개 판다. 한 끼 해 먹으면 남는 게 없다. 일본에 오면서 한국보다 용량이 작은 냉장고를 샀다. 그래도 공간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적게 사고 바로 소비하는 일본 쌀도 그렇다. 한국은 20kg, 10kg짜리를 판다. 일본에선 4, 5kg 쌀이 가장 많이 팔린다. 그런 일본인들이 최근 한국에 왔다가 평소에 잘 접하지도 않는 큰 쌀 포대를 사들고 온다. 일본 쌀의 가격이 급등해 한국 쌀보다 3배 비싸진 탓이다. 한국 쌀을 살수록 이득이니 수화물 한도까지 꽉꽉 채워 사 오는 사람도 많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한국 쌀을 가져오기 위해 수출식물검역증명서를 받은 쌀 물량은 1250kg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16kg)보다 77배나 늘었다. 증명서 발급 건수도 6건에서 119건으로 뛰었다. 올해 1분기(1∼3월) 증명서 발급 건수는 193건(1855kg)으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