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의 고용시장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187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구직자들은 한미 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20.4%)과 채용시장 손수제작물(UCC) 열풍(17.9%), 상반기 취업경쟁률 116 대 1(15.7%)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커리어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미 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한미FTA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9%,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자가 33.3%로 구직자들의 전망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또 채용시장에도 UCC 열풍이 불었다. 인사 담당자의 62.8%가 같은 조건이라면 문서 이력서보다 UCC 이력서를 선호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헬리콥터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간섭을 멈추지 않는 부모를 뜻하는 말. 커리어에 따르면 20대 구직자의 68.7%가 구직 활동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구직자는 또 입사 지원서를 낼 때마다 부모님과 상의하거나(31.9%) 부모님이 공무원 시험을 권유해 공부한 적이 있는(42.3%)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