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29일 타결됐다. 이로써 양국이 지난해 2월 협상 시작을 선언한 지 1년 4개월 만에 한미 FTA 협상은 모두 끝났고 서명과 국회 비준만 남기게 됐다.
정부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국무회의를 잇달아 열고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협정문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조찬 간담회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됐으며 이를 협정문에 반영해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은 한국을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하는 데 협조하기로 약속했으며 국내 제약회사가 특허를 위반해 복제약을 생산해도 협정 발효 후 1년 반 동안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미국 시간)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 문병기 abc@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