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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할건지 말건지 6일까지 밝혀달라 정부, 김두관-안희정-이시종

4대강 할건지 말건지 6일까지 밝혀달라 정부, 김두관-안희정-이시종

Posted August. 02, 20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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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혀온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은 4대강 사업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는지 묻는 최후통첩 형식의 공문을 보냈다. 정부는 세 지사가 반대의견을 공식적으로 회신하면 지자체에 맡긴 사업권을 회수해서 직접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부산 및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명의로 5, 6일까지 경남과 충남북이 맡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식견해를 밝혀 달라는 공문을 세 지사에게 지난달 29, 30일 각각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4대강 추진본부 김희국 부본부장은 이날 3개도의 지사가 언론을 통해서만 반대의사를 밝혔지 4대강 사업의 당사자인 정부에는 하겠다 또는 안 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적이 없다며 정치권이나 언론 등 제3자가 나서 중단 또는 보류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도지사들에게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지자체가 거부의사를 공식화하면 보 설치와 준설, 둑 보강 등 치수공사는 정부가 직접 하고 습지와 공원 조성 등 생태하천사업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추진본부에 따르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170개 공사구간 가운데 각 지방국토청이 지자체와 대행계약을 맺고 공사를 맡긴 공구는 54개에 이른다. 경남은 대행공구 13개 중 낙동강 47공구의 공사를 발주하지 않았고 충남은 특위를 구성해 전체 대행공구 4개를 재검토 중이다. 충북도 현재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인사 등이 참여한 4대강 사업 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황형준 김철중 constant25@donga.com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