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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내달 21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

Posted April. 28, 2023 08:09   

Updated April. 28, 20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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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일, 이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일 3국 정상까지 만날 가능성이 큰 것.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난 지 반년 만에 한미일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의 전후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안을 각국과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3국 간에 협의 중이고,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G7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미 백악관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이 G7 의장국인 일본 측에 이번 회담을 제안했다”고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만약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3개 국가의 대북 공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한미일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미 정상은 26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따르고 혁신을 동력으로 하며, 공동의 번영과 안보에 대한 의지에 기반을 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고도예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