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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B2B 솔루션의 승리?

Posted February. 12, 200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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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벤처기업의 승리?

소모성 조달품(Maintenance Repair Operation)에 대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외국 기업을 제치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계열 100개사가 추진하는 MRO 전자상거래는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 지난해 출범 당시 국내 중소 벤처기업의 참여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기업들이 올해초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시스템을 최단 기간에 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솔루션 개발을 외국기업에게 주로 맡겨왔던 것.

하지만 외국기업들이 최종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세가 뒤집혔다.

현대산업개발 등 18개 기업이 참가한 KEP는 미국 기업 아이투테크놀로지에 모듈 솔루션을 맡겼다가 솔루션 개발자를 토종 기업인 아이컴피아로 바꿨다.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진그룹과 함께 엔투비(N to B)에 참여했던 삼성은 MRO 사이트 개설이 늦어지자 아이마켓코리아를 만들어 독자적으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KEP 주주였던 SK도 MRO코리아라는 독립 사이트를 만들어 솔루션 사업권을 토종기업에게 넘겼다.



정위용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