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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왜곡교과서 통과시키키로

Posted March. 02, 20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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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이달 말경 합격시키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부과학성 검정관계자가 이 단체가 지난달 22일 제출한 2차 수정본에서 (교과서 검정조사심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처음에 제출했던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총리는 1일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도 볼 수 없는 교과서 내용이 일본 매스컴에 의해 유출돼 검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외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관방장관은 한국정부가 외교루트를 통해 우려를 표명해온 데 대해 교과서 검정기준에 따라 교과서검정심사위원회가 적절하게 검정을 실시할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중국에서 체포돼 전범재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구 일본군 중심의 중국귀환자연락회와 일중우호군인회 등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문제의 교과서가 교육현장에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