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들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2% 상승을 기록한 뒤 3개월째4%대에 머물러 연간 상승률을 4% 이내에서 억제하겠다는 물가당국의 목표가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3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0.6%, 작년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는 올 1월 전달에 비해 1.1% 급등했다가 2월에는 0.2% 상승으로 진정기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달 대비 0.5%, 작년 같은 달 대비 4.9%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각급학교 납입금과 학원비 등 교육비가 전달에 비해 0.31%포인트 오르고 농축수산물 0.21%포인트, 지방상하수도요금 0.1%포인트가 각각 올라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 됐다.
재경부 오갑원() 국민생활국장은 "중.고교 수업료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사립대 납입금과 유치원납입금 등이 크게 올랐다"면서 "밀감 등 과실류와 닭고기,
고등어 등 축수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달대비 0.4%, 작년 같은 달 대비 2.8%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