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 회의가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2000년 결산안 및 2001년 예산안을 승인한 뒤 폐막됐다고 관영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홍성남()내각총리는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상호)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며 국제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215억7080만원(98억9486만달러)으로 편성됐고, 이 중 국방비는 14.5%(31억2776만원14억3475만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는 가공무역법 저작권법 갑문법과 조직문제 등 안건을 상정, 처리하고 하루만에 폐회됐다. 최고인민회의가 하루만에 폐회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