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행 40명과 함께 충북 보은 속리산에 등산을 갔다. 입구에 도착해 요금표를 보니 대인 입장료가 3200원이었다. 단체 할인도 없었다. 창구 직원은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가 포함돼 요금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경로우대증이 있어야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 올라간 뒤 화장실에 가보니 내부가 매우 지저분했다. 여기저기 거미줄이 있었고 청소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싼 입장료를 받으면서 화장실 관리도 안한 셈이다. 국립공원은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데도 영업용 택시가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다. 국립공원과 문화재 당국은 입장료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서비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길자(서울 광진구 구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