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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주범 검거

Posted April. 25, 20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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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주범으로 도피생활을 해왔던 박노항 원사가 25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은신처에서 국방부 검찰단 수사관들에게 붙잡혀 국방부로 압송,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원사는 병무청 파견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병역면제, 카투사 선발, 보직조정 등 100여건의 각종 병역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98년 5월 군검 합동으로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되면서 종적을 감췄다가 수배된 지 3년만에 검거됐다.

병역비리의 몸통으로 불리는 박 원사가 검거됨에 따라 정관계인사의 자제, 군 고위관계자들의 병역청탁 등 그동안 묻혀있던 병역비리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서영득() 국방부 검찰단장은 정치인 및 사회지도층 인사의 병역비리 연루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혹시 박 원사에 대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