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보기술(IT) 수출액이 211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202억6000만달러)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IT수출액은 작년 6월 대비 15.5% 늘어난 36억7000만달러로 13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이후 4개월째 높은 수출 증가율로 상반기 IT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51억4000만달러)보다 21억달러 많은 7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IT부문별 수출 증가율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통신기기 부문이 24.7% PC, 모니터 등 정보기기 부문이 9.8% 방송기기 15.7%였다.
그러나 반도체 및 부분품은 세계 시장의 수요 부진과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작년 동기보다 6.1% 감소한 10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국가별 IT수출액은 중국이 작년 상반기(12억2000만달러)보다 약 80%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해 미국(50억88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IT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정통부 측은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 신장과 PC교체시기 도래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IT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경제의 불확실성과 원화절상, 저가 PC 제품을 앞세운 중국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