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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천용택의원 고발

Posted August. 06, 20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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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6일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측 공세를 정권 연장을 위한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정권퇴진 투쟁을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키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병역비리 의혹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적인 장외집회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양당의 공방이 정면대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6월 청와대 회동 이후 이 후보 흠집내기를 겨냥한 5대 조작 음모가 조직적으로 제기됐다며 김 대통령의 노골적 정치개입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됐고 대통령이 중도 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지역 정당연설회에서 대통령후보라도 의심이 있으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이 후보) 본인도 검찰에 나가고 부인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을 지목한 뒤 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천 의원을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천 의원도 자신이 김씨의 폭로를 사주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서 대표와 남경필() 대변인, 정형근() 홍준표()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선숙()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청와대를 정쟁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아무런 근거 없이 청와대를 향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박성원 yyc11@donga.com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