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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30.2 - 노17.6 - 정29.5%

Posted September. 08, 200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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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선거(12월19일)를 100여일 앞둔 7일 현재 대통령선거 예상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독자출마를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대선 D-100일(9월10일)을 앞두고 7일 전국 성인 1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4자 가상대결 구도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 30.2%, 민주당 노 후보 17.6%, 민노당 권영길() 후보 1.7%, 정 의원 29.5%로 이 후보와 정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17일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88 재보선 직후인 8월10일 조사에 비해 이 후보(-0.6%)와 노 후보(-3.2%)의 지지율이 다소 떨어진 반면 정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세(+2.1%)를 이어갔다.

정 의원이 민주당 신당과 통합해 후보로 나설 경우는 이회창 33.5%, 정몽준 41.0%로 정 의원이 7.5%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 이 후보와 민주당 노 후보가 현 상태에서 대결할 경우 35.1% 대 24.7%로 이 후보가 9.4%포인트 앞섰고, 노 후보가 민주당 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이회창 37.7%, 노무현 32.2%, 권영길 3.2%로 이 후보가 5.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대선에 나올 경우 응답자 2명 중 1명(51.7%)은 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나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도 31.1%나 됐다.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노 후보 지지층이 38.5%로 이 후보 지지층(24.5%)이나 정 의원 지지층(31.4%)보다 많은 편이었다. 이는 대선 구도 자체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 데다 유권자들의 마음도 아직은 유동적이어서 앞으로도 후보별 지지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지율 변화 전망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지지율이 변함없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6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1820%)보다 많은 반면, 정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51.1%)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이 후보가 52.7%를 차지해 정 의원(8.8%)과 노 후보 (6.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1.0%, 민주당 18.0%, 민노당 3.3%, 자민련 1.1%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밝히지 않은 응답자도 45.7%나 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