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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 AP 설치하면 무선 OK

Posted September. 09, 20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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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랜 인터넷, 어떤 장치가 필요한가?

무선랜 인터넷이란 선(랜케이블) 대신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액세스포인트(Access Point)를 세워두고 데스크톱, 노트북,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 접속단말기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말한다.

선랜 접속을 위해서는 AP가 필수. KT(옛 한국통신) 등 유선망 사업자가 공공장소 등에 세워둔 공중랜을 이용할 수 있지만 사무실이나 내 집에도 AP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무선랜 접속을 할 수 있다.

만약 AP가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각각의 단말기로 무선랜 접속을 하려면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하는지 알아보자.

데스크톱으로 무선랜 이용하기노트북이나 PDA가 AP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무선랜카드가 필요하듯이 데스크톱에도 랜카드 역할을 하는 수신기가 필요하다. 최근들어 주로 쓰이는 AP수신기는 범용직렬버스(USB) 방식으로 어른 주먹만한 크기여서 데스크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 수신기 드라이버를 설치할 때는 AP와 채널을 맞춰줘야 한다. 채널은 115번까지 있지만 보통 AP의 채널은 17번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설치 전 AP의 채널을 확인해야 한다. 단 AP와 수신기의 5m 이내에 전자레인지가 있으면 전파교신에 의한 기기 성능저하 문제가 있으므로 AP와 수신기의 채널을 11번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수신기는 10만원 내외로 3COM, 인텔, 링크시스 등 많은 업체에서 생산하지만 다른 장치와의 호환을 위해 가급적 정보통신 표준인증인 와이파이(Wi-Fi)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근에는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 초고속인터넷사업자가 집안에서도 무선랜 접속을 할 수 있도록 1만1만5000원의 추가비용만 내면 수신기와 AP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노트북으로 무선랜 이용하기노트북은 이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집안의 사설 AP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등 인구밀집지역의 공중랜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공중랜을 이용하려면 먼저 서비스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해 접속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노트북용 무선랜 카드는 PC카드(PCMCIA), USB, 콤팩트플래시(CF)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노트북은 대부분 일반 랜카드와 같은 모양의 PC카드형 무선랜 카드를 사용한다.

용산 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의 전문매장에서 11만18만원이면 쉽게 살 수 있다. 제품 종류가 100여가지가 넘지만 제품간의 큰 차이는 없다. 역시 제품간 호환을 위해 Wi-Fi 표준규격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PDA로 무선인터넷 이용하려면노트북과 절차는 비슷하지만 PDA는 대부분 CF형 랜카드를 쓰거나 일부는 USB형(삼성 넥시오) 랜카드를 쓰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CF카드는 CF1, CF2, CF3 등 세 가지 방식이 있으므로 가지고 있는 PDA가 어떤 제품과 호환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기, MMC, IPOne, Acrowave 등에서 나온 제품이 인기가 높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