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부터는 서울 남산 송신소에서도 디지털방송이 송출돼 고화질(HD) 디지털 방송을 수도권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관악산과 용문산 송신소에만 있는 디지털방송 송출 시설을 남산 송신소에도 마련해 디지털TV 시청권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용문산 송신소의 송출 채널도 2개(KBS1 SBS)에서 지상파 4개 채널로 늘어난다.
정통부는 또 지난 달말 부산방송이 디지털 HD 시험방송을 시작해 수도권 외에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 주요 지방 도시에서도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대전 광주방송은 광케이블과 지상파로 SBS의 HD 프로그램을 직접 방송중이며 울산방송은 아날로그 화면을 HD급 신호로 바꿔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주요 도시 인근 지역에서는 해당 도시의 수신채널을 이용해 HD방송을 볼 수 있다. 부산방송과 광주방송은 16번, 대전방송은 15번, 울산방송은 32번 채널을 디지털방송 중계에 쓰고 있다.
정통부는 전국 시군 단위 거주자들도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2005년까지 수신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를 디지털 HD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송한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