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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요금 줄줄이 오른다

Posted October. 30, 20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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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가스 전기요금 등 에너지 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곧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도매가격을 당 평균 18.00원 올리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현재 당 354.49원에서 372.49원으로 5.1% 오른다. 소비자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시의 경우 397.58원에서 415.58원으로 4.5% 오른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올라 국내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도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 정유회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오름세와 환율 상승으로 휘발유는 당 10원, 경유는 당 20원의 인상 요인이 생겼다며 인상요인 일부를 공급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도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용 부탄가스와 취사용 프로판가스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가격 오름 폭은 자동차용 부탄은 당 최고 40원, 프로판가스는 당 최고 80원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당 540원, 프로판가스는 당 695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앞서 산업자원부는 이달 1일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공급하는 전국 85만가구의 지역난방 요금을 9.8% 올렸다.

또 산자부가 올 6월 전력요금 개편에 따라 올린 겨울철(10월다음해 3월) 심야전력 요금이 적용되는 이달부터 전기료도 kWh당 23.2원에서 31.20원으로 34% 인상됐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