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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30일 특위발족

Posted December. 27, 20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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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파가 당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혁행보에 나서면서 정치권 전체가 대선 이후 당 체제정비의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기구로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키로 하고 홍사덕() 현경대()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서청원()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30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당정치개혁특위를 공식 발족시키기로 했다.

현 위원장은 특위는 지역과 선수 등을 고려해 30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원내외뿐만 아니라 당내외 인사까지 포함될 것이라며 3,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비상대책기구가 만들어지면 최고위원회가 갖고 있는 권한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위임될 것이며 우리는 통상적인 업무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5명 안팎으로 당 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문석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 인선은 한화갑() 대표에게 위임하고 대표는 당선자측과 협의하되 지역별로 안배해 인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에 당 밖의 인사를 참여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디지털 정당화, 원내정책중심 정당, 진성당원을 중심으로 한 지구당 개편 등의 발전 방향을 개인 자격으로 제시했다고 문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소장 개혁성향 원내외지구당 위원장 모임인 정치를 바꾸는 젊은 희망(젊은 희망)은 26, 27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갖고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자민련도 이날 당발전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우택()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정용관 박민혁 yongari@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