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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최기문 유력 국세청장 최경수 물망

경찰청장 최기문 유력 국세청장 최경수 물망

Posted March. 02, 20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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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일 17개 부처 차관과 처장, 경찰청장 및 국세청장을 포함한 외청장 등 차관급 3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경찰청장에는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국세청장에는 최경수()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차관은 신동규() 기획관리실장과 김영주() 차관보가 경합 중인 가운데 금융분야에 밝은 신 실장이 우세하다는 관측이다.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변양균() 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

국세청장의 경우 곽진업() 차장과 봉태열() 서울국세청장이 경합해왔으나 국세청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외부인사를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국세업무에 능통한 최경수 실장이 막판에 급부상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교육부총리가 정해진 뒤에 결정하고 법무부 차관도 검찰 내 검사장급 인사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3일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비서실의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부처별로 1, 2순위 후보자를 결정함으로써 차관급 인선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3일 오전 노 대통령과 고건() 국무총리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각 부처에서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기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부 승진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패에 연루된 사람은 철저하게 배제했으며 장관과 차관이 같은 지역 출신으로 채워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해 장차관 간 지역안배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청와대는 신임 국가정보원장도 가능한 한 빨리 임명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후보자를 2, 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신임 국정원장을 실무형으로 인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해외정보 분야에 밝은 국정원 간부 출신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최영해 jnghn@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