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미 초보 단계의 핵무기 3, 4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위크 최신호(28일자)가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에 따라 한국 내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북한이 10월까지 핵 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하고 핵실험에 돌입하거나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즈음해 핵 보유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또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도 미국은 느긋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 내 온건파는 중국이 북한의 핵 무장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고 강경파는 북한이 도발적으로 행동할수록 대북 압박을 가하기 쉬워진다는 이유로 미소 짓고 있다는 것. 그러나 잡지는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이 핵물질을 수출함으로써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곽민영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