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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열대야"

Posted August. 22, 2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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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침까지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전국의 많은 지방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밤을 보냈다.

또 이날 밤부터 23일 아침까지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25.2도를 기록해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무덥고 습한 날씨로 밤잠을 설쳤다.

또 강릉 25.5도, 대구 25.5도, 울산 25.6도, 서귀포 26.2도 등 강원과 영남, 제주지방의 일부 지역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렸다. 전남 목포와 여수에서는 20일 밤부터 21일 밤까지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통상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을 경우 전날 밤을 열대야라고 부른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한반도 남서쪽에서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더운 공기가 몰려오고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아침에도 제주의 최저기온이 26도로 예상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주말인 23일과 휴일인 2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방 3060mm(많은 곳 80mm 이상), 충청과 강원 영동지방 2050mm, 전남 경남 520mm 등이다.



채지영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