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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강신호회장 대행직 수락"

Posted November. 12, 20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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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신호(76사진) 회장이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직을 수락했다고 전경련이 밝혔다.

강 회장대행은 지난달 30일 손길승() SK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사퇴한 뒤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단 중 최연장자가 회장대행을 맡는다는 정관에 따라 전경련 회장대행에 추대됐으나 그동안 건강을 이유로 고사해 왔다.

전경련은 강 회장대행이 12일 오후 현명관() 부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들로부터 회장대행을 꼭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 회장측은 이날 오후까지 이와 관련한 아무런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전경련은 강 회장대행은 현재 전경련이 처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회장대행직을 수락했다. 정치자금 수사와 정치자금제도 개선 등 재계가 당면한 현안을 대화로써 풀어나가겠다또 재계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손 전 회장이 SK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지난달 사퇴한 후 표류해 왔다. 최근 재계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본격화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 회장대행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