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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안 걸려요

Posted December. 10, 20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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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와 장기이식용 돼지가 국내에서 태어났다.

10일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는 11월 15일 광우병 내성 소 암컷 4마리가 태어나 현재 건강한 상태이고, 장기이식용 돼지는 9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6마리가 태어났지만 모두 사망했다며 두 가지 모두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라고 밝혔다.

광우병 내성 소 연구는 서울대를 비롯해 전남대 충북대 등 7개 대학의 120명이 3년간 진행한 사업이며, 현재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황 교수는 현재까지 분만된 복제소 4마리에 대해 유전자 검사 등 검증을 한 결과 광우병 내성 물질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임신 중인 15마리에서 복제소가 추가로 태어나면 유전자 검사를 거친 뒤 내년 3월 일본 쓰쿠바에 있는 일본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에서 생체실험을 할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광우병 내성 소 발표현장을 방문해 생명공학 발전을 지원하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훈기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