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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 철벽 블로킹 번쩍

Posted January. 07, 20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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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홍익대를 꺾고 첫승을 올렸다.

명지대는 7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배구 대학부 B조 홍익대전에서 세터 김영석-센터 하경민-라이트 김현기의 짜 맞춘 듯한 호흡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명지대 공격과 수비의 핵은 대학 최고 높이(2m1)의 센터 하경민. 그동안 키에 비해 파워와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하경민은 이날 블로킹에 속공까지 가담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5-21로 첫 세트를 따낸 명지대는 2세트 들어 홍익대 왼쪽 공격수 권광민을 막지 못해 듀스 접전을 허용했으나 상대의 범실을 놓치지 않는 끈질긴 수비로 29-27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홍익대도 3세트 들어 권광민 조성훈 이용택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4세트에서 명지대는 하경민에 2년생 김도형까지 블로킹에 가세하고 김현기의 오른쪽 강타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20으로 홍익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경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챙겼고 김현기는 팀내 최다인 2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