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호남고속철도가 올해 4월 1일 전면 개통된다.
또 경부고속철도의 밀양역과 구포역, 호남고속철도의 논산역 김제역 정읍역 장성역 나주역 등이 일부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중간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경부고속철도 1단계 건설사업과 호남선 철도 복선 및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 1일부터 경부호남고속철도를 동시에 개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와 고속철도 운영을 담당할 철도청은 이를 위해 3월 말까지 고속철도 열차를 투입해 실제 조건에 맞춰 시운전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고속철도 개통은 1992년 6월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4개 공구가 착공된 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부산은 2시간40분, 서울목포는 2시간58분 만에 각각 닿을 수 있어 전국이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경부선은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부산을 기본 정차역으로 하되, 밀양역과 구포역도 일부 열차를 세우는 중간역으로 이용한다. 호남선은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서대전익산송정리(광주)목포를 기본역으로 하고, 논산 김제 정읍 장성 나주 등 5개 역을 중간역으로 이용한다.
광명역은 평일에는 정차역으로만 활용되다 주말에만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으로 활용된다.
한편 개통일과 관련해 야당은 그간 총선용 의혹이 있으니 개통일을 415총선 후로 미루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4월 개통 일정은 98년에 확정됐으며 이를 총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라는 입장이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