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여론조사전문가들과 각 정당의 자체 분석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전체 299개 의석 중 과반의석(15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도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2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지역이 어느쪽도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초()경합지역이어서 막판 표심의 향배에 따라서는 한나라당이 1당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현재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 및 호남-충청지역의 우세를 발판으로 전국 243개 선거구중 68곳에서 우세, 50곳에서 경합우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구에서 110120석 정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비례대표 의석을 2224석 차지할 것이 예상된다.
한나라당도 68곳에서 우세, 9곳에서 경합우세를 보여 77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18개지역구에서 백중상태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석 안팎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합지역의 상당수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추격이 거세 한나라당도 지역구에서 100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열린우리당이 45개 지역에서 우세를, 34개 지역에서 경합우세를 보여 70곳 이상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19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의 강북 및 강서, 강동지역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지역 27개 전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산 -경남 41개 선거구에서도 67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충청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과 자민련 후보간에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호남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간에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비례대표를 포함할 경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10여석 안팎의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윤영찬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