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 한 채로 가장 싼 아파트 123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최근 발표된 서울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분석해 최고가 주택과 최저가 주택의 가격차가 1999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 230평형으로 기준시가는 36억9000만원. 가장 싼 공동주택은 동작구 상도동 강남상가아파트 11평형으로 3000만원이었다.
두 주택의 가격차는 36억6000만원. 트라움하우스5 한 채를 팔면 강남상가아파트 123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99년 서울 최고가 공동주택은 연립주택인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빌라 160평형으로 16억원이었다. 당시 최저가 아파트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삼익아파트 4평형, 700만원으로 두 주택의 가격차는 15억9300만원.
5년 새 서울 최고가 및 최저가 공동주택의 가격차가 15억9300만원에서 36억6000만원으로 2.3배로 늘어났다.
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최고가 10개 아파트 가운데 3개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타워팰리스 1차 102평형, 3차 100평형, 2차 101평형 등이 각각 3위, 4위, 6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써브는 5월 입주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가격이 치솟고 있어 조만간 기준시가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우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