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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달말 금리인상 유력

Posted May. 17, 20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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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다음 달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뉴욕 타임스는 17일 미국 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1%에서 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취업자가 3, 4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소비자물가가 두 달간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6월 말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1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휘발유 등 에너지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올 14월 중 소비자물가는 연율 4.4%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에 불과했다.

여기에 취업자가 크게 늘었으며 제조업 생산활동도 활기를 띠어 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월 29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늘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는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율보다 2.7%포인트가량 높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2%가량 되므로 현재 1%인 금리는 거의 5%까지 오를 수 있는 셈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분석했다.



홍권희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