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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땐 이라크서 철군

Posted May. 20, 20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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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19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안에 죽음의 지대(death zone)인 이라크에서 미군 전투 병력을 모두 빼낼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이날 AP통신 편집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병사들이 명예를 잃지 않고, 국가 이익도 적절히 보호되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모든 동맹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새로운 대통령만이 그 관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와 관련해 케리 의원은 병력의 이동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죽음의 지대에까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선되면 다른 나라들을 설득해 이라크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