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는 어떤 사람일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하찮은 분야더라도 개의치 않고 묵묵히 일로매진해 끝내 그 분야의 개척자로 정상에 우뚝 서 사회로부터 진정한 기여자로 추앙받는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면 월트 디즈니(19011966)를 빠뜨릴 수 없다.
열네 살에 미술학교에 입학해 만화가라는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열아홉 살에 첫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이 분야에서만 평생 48개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더욱 돋보이는 것은 그의 안목이다. 세기의 바뀜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각광받는 예술 산업으로서 발전일로에 있으니까. 천재의 혜안은 이렇듯 밝다.
테마파크 역시 그 천재의 유업이다. 평생의 주제였던 꿈과 희망을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캐릭터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통해 영화 밖에서도 실현시키고자 했던 열정의 소산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랜드(1965년 개장애너하임)와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1971년 개장올랜도)가 바로 그것.
디즈니랜드에는 캘리포니아 어드벤처파크가, 월트디즈니월드에는 매직킹덤에 엡콧센터(Epcot Center)와 디즈니MGM스튜디오, 그리고 애니멀킹덤(1998년)이 추가됐다. 특히 올랜도의 월트디즈니월드에는 리조트와 크루즈라인까지 덧붙여져 디즈니가 세웠던 당초 계획대로 미래의 실험적 공동체가 거의 모습을 갖춘 셈이다.
덕분에 월트디즈니월드에서는 무려 10개의 다양한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4개의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블리자드 비치, 타이푼라군), 그리고 골프장(6개) 스파 스포츠콤플렉스, 디즈니보드워크, 다운타운디즈니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며 꿈과 같은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크루즈라인은 자사 여객선만 독점 기항하는 개인 섬 캐스트 어웨이 케이(Castaway Cay)를 개발해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시설을 활용하는 에듀테인먼트 개념의 리조트학습 프로그램도 개발해 제공한다. 그 중 하나인 예스(Y.E.SYouth Education Series)는 6개 테마파크를 무대로 모험 탐험 등 체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미국 캐나다 어린이용 프로그램. 최근에는 현지 사립학교(파인 크리스천 아카데미 등 2, 3곳)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1 대 1로 짝을 지어 함께 수업을 받으면서 영어를 체험학습 방식으로 배우도록 하는 버디버디 시스템을 추가한 프로그램도 생겼다. 한국학생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드림캠프라는 이름으로 올 여름방학 중에 운영된다.
디즈니와 함께 하는 여행상품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자유여행 드림패키지
디즈니랜드 앞의 리조트호텔에 숙박하며 디즈니랜드 관광 후 미국에서 자유여행을 즐기는 일정. 구성은 왕복항공권+숙박권(2박)+입장권(디즈니랜드+어드벤처파크)이며 가격은 6월 159만원, 78월 199만원. 유니팩항공(02-732-5966www.unipack.co.kr)
드림캠프(총 22일 일정)
올랜도 소재 월트디즈니월드의 올스타리조트에 숙박하며 테마파크의 예스프로그램(오전), 현지 학교의 버디버디 프로그램(오후)에 참가. 카리브해의 캐스트 어웨이 케이로 크루즈여행(3박4일)도 떠난다. 케네디우주센터도 방문한다. 참가대상은 초등 3고교 2년. 7월 29일 단 1회이며 645만원. 현직교사 1인당 학생 15명 인솔. 신청은 6월 10일까지. 드림캠프 참가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7박8일 일정도 있다. 디즈니크루즈(3박4일)후 수업 참관, 골프 혹은 관광. 8월 11일 출발, 325만원. 문의 및 예약은 스터디포럼(02-3445-3488www.studyforum.co.kr)
조성하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