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Choi는 12번째 우승후보
AP통신은 제104회 US오픈 예고기사에서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를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12번째로 꼽았다. 최경주가 메이저대회 우승후보 명단에 오른 것은 미국진출 4년 만에 처음.
최경주는 마스터스에서 3위를 했다고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다. US오픈은 특히 코스가 까다로워 자칫하면 망신을 당한다며 우선 컷오프를 피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다음은 20위 이내 입상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경주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공동30위(2002년)이며 2001년과 2003년엔 예선탈락.
13일과 14일, 16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54홀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시네콕힐스는 정말 어렵다. 이븐파만 치면 무조건 톱10 안에는 들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맏아들 호준(7)군과 동행한 최경주는 대회장 근처에 집을 빌려 매니저 등과 직접 장을 봐 음식을 해먹는 등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과연 오버파 우승스코어가 나올 것인가 US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현지 언론은 난코스 중의 난코스 시네콕힐스GC에서 누가 최후에 웃을 것인가와 성적에 관심이 집중. 뉴욕타임스는 시네콕힐스의 러프는 볼의 무덤이며 빠지면 반드시 1타 이상의 징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예측. 뉴욕타임스는 86년 대회 때 10번 홀 티샷을 러프에 빠트린 뒤 끝내 찾지 못한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의 아직도 그 볼은 러프 속에 숨겨져 있는 게 분명하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반면 NBC 골프해설자 짐 매케이브는 러프보다는 바람이 더 큰 변수다. 장타자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유리하다며 의외의 복병이 우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사우스햄턴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