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D요격미사일 첫 배치

미 국방부는 22일 태평양을 통해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비해 알래스카 내륙의 포트그릴리에 처음으로 요격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포트그릴리에 올해 말까지 5기, 2005년 말까지 10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도 올해 안에 4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적의 미사일을 공중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방어(MD) 체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보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국방부는 요격미사일이 위성, 레이더, 컴퓨터, 지휘센터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 적의 미사일을 추적 파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성능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소비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북한군이 미국의 요격미사일 설치를 관측할 경우 요격미사일이 발사될 때까지 절대 기다리지 않고 지상에 있을 때 파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정안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