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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탐사선 발사 7년 대장정 돌입

Posted August. 01, 20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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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2일 오전 2시16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기지에서 발사돼 7년여의 대장정에 나선다.

NASA의 수성 탐사선은 1973년 11월 발사된 마리너 10호에 이어 두 번째다.

메신저호는 발사 후 7년간 총 79억km를 비행해 2011년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한 뒤 1년간 수성 주위를 선회하면서 각종 정보를 지구로 송신할 예정이다.

NASA는 메신저호가 지구처럼 토양(암석)이 있는 행성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신저호는 수성의 반구()에 관한 자료를 송신하는 데 그친 마리너 10호와 달리 수성 전체의 지표 및 대기 정보는 물론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수성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메신저호 제작과 발사에는 4억2700만달러(약 5000억원)가 투입됐으며 원격 근접촬영이 가능한 이중촬영 카메라와 감마선중성자 분광계 등 7가지 첨단 장비가 실려 있다. NASA는 2일 오전 기상악화 등으로 메신저호를 발사하지 못하면 314일 같은 시간대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 진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