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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근본대책 찾아야

Posted September. 10, 20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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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균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사무총장(사진)은 병역 브로커의 수첩에 올라 있는 전현직 야구선수 110여명 모두가 실제 병역기피 혐의자는 아닐 것이라고 10일 애써 강조했다.

그는 일부 선수의 도덕적 해이와 범법행위가 명백히 드러난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전제하면서도 병역기피가 군복무기간 중 선수생활 중단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각 프로 스포츠 연맹 총재가 힘을 모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명단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아직까지는 경찰의 수사 대상일 뿐 비리 사실이 드러나 기소를 당하거나 병무청에 재검 통보될 혐의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6일 이번 일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병역비리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용오 총재가 외국출장 중이어서 아직 병역비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장환수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