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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시드 남북대결 가능성 50%

Posted November. 23, 20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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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남북을 오가며 북한과 경기를 치를 지도 모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3일 2002한일월드컵 예선과 본선 성적을 토대로 최종예선에 오른 8개국의 시드를 배정한 결과 한국과 일본이 톱시드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2번 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3번 시드는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 4번 시드는 북한과 쿠웨이트.

이에 따라 AFC는 다음달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추첨을 통해 8개국을 두 개조로 나눈 뒤 내년 2월9일과 3월26일, 6월4일, 6월11일, 8월17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갖는다.

한국은 영원한 맞수 일본과 나란히 1번 시드를 받아 맞대결을 피했다. 그러나 북한과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절반. 남북한이 같은 조가 되면 1993년 카다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행을 놓고 남북 축구대결이 재연된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9일 부산에서 독일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뒤 내년 1월7일부터 20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최종예선 체제에 돌입한다.

이번 내한하는 독일대표팀에는 거미 손 올리버 칸을 비롯해 천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이상 바이에른 뮌헨), 고공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카이저스라우테른) 등 2002한일월드컵 멤버를 포함한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독일전은 한일월드컵 4강 대결 이후 2년 6개월 만의 리턴 매치.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