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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1 문제해결력 1위

Posted December. 07, 20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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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고1)이 실생활에서의 문제해결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에서 4개 영역 모두 상위 4위 안에 드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에 속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순위가 향상되긴 했지만 주요 경쟁국보다는 여전히 낮아 우수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회원 및 비회원 41개국의 만 15세 학생 28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51개 고교 5612명이 참가한 한국은 이번에 첫 도입된 문제해결력 소양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학업 성취도에서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0년 조사보다 읽기 소양은 6위에서 2위로 4단계 올랐으나 수학은 2위에서 3위로, 과학은 1위에서 4위로 각각 떨어졌다.

수학 과학의 순위가 떨어진 것은 OECD 비회원국이자 학업 성취도가 높은 홍콩이 평가에 처음 참가하면서 수학 1위, 과학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동안 한국의 높은 학업 성취도가 주입식, 암기식 교육 때문이란 지적을 받아 왔지만 교육과정 개편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