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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 3연패 허덕

Posted January. 04, 20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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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가드 니키 티즐리가 팀을 울리고 웃겼다.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꺾고 2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49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2승2패. 신한은행은 3패.

티즐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소속으로 뛰면서 2004 시즌 전체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스타플레이어. 하지만 국내에 와서는 어시스트엔 관심 없고 슛만 쏘아대는 게 문제.

이날 신한은행전에서도 티즐리는 1쿼터에서 무려 6개의 3점 슛을 던졌지만 한개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보다 못한 국민은행의 이문규 감독은 9-15로 뒤지던 1쿼터 종료 1분33초 전 티즐리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이후 김은경(13득점) 정선민(12득점) 등 국내선수들이 펄펄 날며 2쿼터 막판 25-2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티즐리는 42-37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45초전 9번째 던진 3점 슛을 성공시키더니 이어 골밑슛과 다시 3점 슛을 연속 넣으며 50-39로 팀에 11점차 리드를 안겼다. 3점 슛 11개 시도 중 2개만 성공시켰으나 티즐리는 23득점으로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

신한은행은 14개의 3점 슛이 모두 빗나가는 등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3점 슛이 하나도 없기는 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이후 신한은행이 처음.



전 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