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인류의 희생을 기리고 국제 테러리즘 등 21세기 인류의 공동과제에 대한 국제적 단합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참석을 결정했으며,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을 포함해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등 55개국 정상과 유엔사무총장 등 3개 국제기구 대표가 초청을 받았다.
북한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김 위원장이 참석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남북 정상 간의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