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LG전자가 북미 명문대 채용설명회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인재유치 활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연구개발(R&D) 책임자급 연구원과 인사담당자 등 20여 명으로 짜인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1차로 북미에 보냈다.
유치단은 25일까지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 13개 명문대를 돌며 디스플레이, 디지털TV 등 중점 육성 사업과 신사업 분야에 필요한 석박사 인력 확보에 나선다.
또 LG화학은 노기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여종기() 사장이 분기에 한 차례 이상 해외채용 출장을 떠나기로 했다.
LG그룹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TO 등 경영진이 총출동해 30차례 이상의 해외 채용설명회를 실시해 이공계 석박사를 중심으로 600여 명의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캠퍼스 리크루팅, 산학협력, 임직원 인재 추천제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과 산학협력시스템을 갖추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휴대전화 등의 분야에서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섰다.
정상국() LG그룹 부사장은 LG그룹은 전 임직원의 헤드헌터화를 표어로 임직원 인재추천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며 실무책임자가 필요한 인재를 직접 물색해 추천하면 우수인력 확보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에 가전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며 올 상반기(16월)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모스크바 서쪽으로 70km 떨어진 루자군 지역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 4개 제품을 생산하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극인 김두영 bae2150@donga.com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