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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트호벤 비겨도 8강

Posted February. 23, 2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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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공격 플레이를 펼친 박지성의 공이 컸다.

거스 히딩크(59) 아인트호벤 감독이 또 박지성 칭찬에 열을 올렸다. 결승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 알렉스를 제쳐놓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박지성을 찍어 언급한 것. 박지성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사랑은 그만큼 크다는 증거.

2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PSV 아인트호벤-AS 모나코(프랑스)의 1차전 경기.

아인트호벤은 전반 8분 알렉스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인트호벤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모나코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동률이 될 경우 골득실차-원정경기 다득점 순에 의해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최근 박지성과 이영표, 두 태극전사가 맹활약하는 아인트호벤은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17승4무1패로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고 유럽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진출을 눈앞에 둔 것. 히딩크 감독과 아인트호벤은 8889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네덜란드리그, FA컵 우승을 휩쓴 적이 있는데 이후 16년 만에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9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통산 10회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최근 세 번째 아들 크루즈를 얻은 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전반 31분 프리킥으로 이반 엘게라의 헤딩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독일의 전차군단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정상을 달리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3-1 압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