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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환호 주가 네자리 시대로

Posted February. 28, 2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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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0시대가 5년여 만에 다시 개막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주말보다 14.41포인트(1.45%) 오른 1,011.3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것은 2000년 1월 4일(1059.04) 이후 5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주가 1,000시대에 진입한 것은 1989년 3월, 1994년 9월, 1999년 7월에 이어 사상 네 번째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 장중 한때 1,000.26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996.95에 머물러 주가 1,000시대 개막에는 실패했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 말 미국 주가가 올랐고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2856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2687억 원, 364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주가 상승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증권이 8.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철강(4.17%), 보험(3.82%), 은행(2.6%), 유통(2.5%), 건설(2.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1.23%), 비금속광물(0.94%)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직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5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현대자동차도 각각 3.92%, 1.76% 올랐다.

한편 코스닥종합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71%) 상승한 498.38로 마감했다.

현대증권 정태욱()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우량주를 대량 사들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등 변수가 있지만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아져 1,000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흡 차지완 jinhup@donga.com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