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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년에 50% 수익내면 투기

Posted March. 29, 20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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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4명 중 3명은 3년 동안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50%가량 되면 투자가 아닌 투기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수익률 50%는 연평균 16%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국민들이 부동산 재테크에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에 살고 있는 만 20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3년간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몇 % 이상이면 투기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3%인 224명이 50% 이상 60% 미만을 꼽았다.

3년 수익률 30% 이상 40% 미만(연 913%)을 부동산 투기로 본 응답자는 27.0%였으며 20% 이상 30% 미만(연 69%)이면 투기라는 응답도 11.1%나 됐다. 심지어 20%(연 6% 미만) 미만 수익률을 투기라고 꼽은 사람도 4.6%를 차지했다.

3년간 원금의 곱절 이상이 돼야 투기라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최영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문제에 연루돼 낙마한 것도 이처럼 부동산에 대해 안 좋은 국민감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