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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상반기중 방북

Posted April. 06, 20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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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 상반기 중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북핵 6자회담도 이르면 5월 중순 재개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이렇게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평양의 후 주석 방북 요청에 응하는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제1부상은 25일 중국을 극비 방문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나 후 주석의 방북 및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특히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5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후 주석이 만나기 이전에 재개 시기를 결정한 뒤 같은 달 중순 회담을 개최한다는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2002년 당 총서기로 취임한 이래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