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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크기 얼마나 줄어드나

Posted April. 18, 20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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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와 변조 방지 기능이 강화되고 지금보다 크기가 작은 5000원권이 내년 상반기에 발행된다. 새 1000원권과 1만 원권은 2007년 상반기에 나온다.

1983년 새 은행권이 나온 지 23년 만이다.

새 지폐가 발행된 뒤에도 현재의 지폐를 계속 쓸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 신권으로 바꿀 수 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위조지폐 방지 새 은행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은 5000원권이 최근 위조의 표적이 되고 있는 데다 발행 물량이 많지 않아 우선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신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새 지폐의 크기는 지금보다 가로는 권종별로 1315mm, 세로는 7mm 줄어든다. 가장 큰 1만 원권 지폐는 14869mm로 크기가 미국 달러화(155.966.3mm)와 비슷해진다.

권종 간 식별이 쉽도록 1만 원권은 지금의 녹색을 유지하되 5000원권은 황갈색에서 적황색, 1000원권은 연보라색에서 청색 계열로 바꾸기로 했다.

또 홀로그램, 광()가변잉크, 요판잠상() 등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변하거나 숨은 문자 또는 무늬가 나타나는 첨단 위조방지 기술을 보강하기로 했다.

지폐 속의 인물 초상은 현행대로 세종대왕(1만 원권), 율곡 이이(5000원권), 퇴계 이황(1000원권)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경준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