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난치병 환자의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영국에서 연구성과 발표를 마치고 20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 교수는 귀국 직후 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난치병을 하루빨리 정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용화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성과 발표는 서울에서 하고 싶었는데 사이언스지가 게재 날짜 등과 맞지 않아 안 된다고 해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난치병 환자 11명의 체세포를 복제, 환자의 장기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 11종류를 얻는 데 성공해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20일자에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기영()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등 과학기술계 인사와 공동연구진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훈기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