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성매매와 도박,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불과 이틀 만에 9명의 한국인이 성매매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28일 오전 하노이 시내 호텔 3곳에 대한 기습 단속을 벌인 결과 한국인 남자 9명이 성매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한 사람당 35달러씩의 벌금을 물고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모두는 베트남을 여행 중이던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성매매가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한국인 및 일본인 대만인 남자 관광객을 중심으로 젊은 현지 여성과의 음성적인 성매매가 활발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섹스관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15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26일 가라오케 디스코텍 오락실과 같은 유흥업소의 신규 영업 허가를 내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