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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한류

Posted June. 04, 20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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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주요 방송 시간대에는 외국산 드라마를 방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한국 드라마가 황금시간대에 방영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의 방송국 비디오랜드의 경우 한국 드라마 방영시간이 2004년 356시간으로 전년도 811시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한류 지속과 기업의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대만은 한국 드라마 유입 급증 및 높은 가격에 반발해 다음 달부터 2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콩의 경우 한류 주력 상품인 영화, 방송, 음반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한류 열풍이 뜨거웠던 2002년에 비해 15.3%나 줄었다.

가장 한류 열풍이 뜨겁게 불었던 일본에서도 최근 한류 스타 흠집내기가 잇따르고 한류()가 곧 한류()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 씨는 한국 배우는 성형만 한다 한국 드라마는 저질이라고 험담했다.

일본에서 영화 등 영상물 수입업체 NBS를 운영하는 김용희(50) 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는 시청률이 35% 선에 그쳐 황금시간대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드라마 위주의 한류 열풍으로는 올해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반()한류 움직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댄스음악과 TV 드라마 등 대중문화 장르에 국한된 한류를 뛰어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한류 역풍 극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 브랜드전략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어 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국학 등 의식주와 정신을 포괄하는 6개 핵심 분야를 브랜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수진 이승재 sjkang@donga.com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