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두 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선저우() 6호는 12일 오전 9시(현지 시간) 고비사막의 간쑤() 성 주취안() 위성기지에서 발사돼 약 10분 뒤 200km의 지구 타원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중국이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양리웨이(40) 대령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우주 영웅이 된 페이쥔룽(40) 녜하이성((섭,접)41) 인민해방군 우주인대대 대령은 발사 34분 뒤 컨디션이 대단히 좋다는 첫 교신을 지상통제센터에 보냈다. 선저우 6호는 매초 7.9km(약 90분 만에 지구 궤도 1회 선회)의 속도로 궤도를 돌고 있다.
우주인들은 119시간(약 5일)의 체공시간 중 1명은 귀환 모듈에서 우주선을 조종하고 1명은 궤도선회 모듈로 자리를 옮겨 지상관측, 종자 발아실험, 인체세포 생장실험을 진행한다.
선저우 6호는 고도 200350km의 지구 타원궤도를 약 80회 선회한 뒤 17일 오전 8시경 네이멍구()자치구 중부 초원지대의 쓰쯔왕치()로 귀환한다.
중국 국영 CCTV는 이날 선저우 6호 발사 장면을 생중계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